3월9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태국·UAE·사우디 3개국 방문
문화도시 성장 관련 벤치마킹
청정 에너지 협력 등 논의키로

김두겸 울산시장이 오는 3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김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태국 등 3개국을 방문해 청정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고 대규모 투자 관련 협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3월9일부터 18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실시한다. 방문지는 태국 방콕과 UAE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담만과 리아드 등이다. 김 시장의 해외 출장은 취임 후 처음이다.

김 시장의 태국 방콕 방문은 지난해 광역지자체 최초의 법정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행보다.

방콕은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운데 디자인 도시에 가입하면서 관광도시에서 문화도시로의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 김 시장은 방콕을 찾아 문화도시 성장과 관련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우호도시 MOU 체결도 타진할 계획이다.

UAE에서는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UAE는 차세대 먹거리로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 지주회사 ADQ, 국영 석유기업 ADNOC,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은 ‘아부다비 수소동맹’ MOU를 체결하고 전력·모빌리티·제조업 등 주요 분야의 수소 에너지 사용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방문에서 단순한 수준의 벤치마킹을 뛰어넘어 보다 강화된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칼리파 대학과 ADNOC 등이 진행 중인 산학 연계를 울산에 접목하는 방안 등도 타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S-OIL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본사가 위치한 담만을 방문해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

김 시장은 지난해 확정된 9조원대 규모의 S-OIL 샤힌 프로젝트의 울산 유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또 추후 추가 투자 유치 및 기술 이전 등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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