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카드콜로니얼(총상금 43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8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 7천8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47위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공동 28위로 올라서며 10위권과의격차를 3타 차로 좁혀 시즌 5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최경주는 이날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절반을 밑도는 등 사흘 연속 샷의 정확도가현저히 떨어졌으나 퍼트가 점차 안정감을 찾은 것이 위안이 됐다.

 10번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17번.18번.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가 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남은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만을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10언더파 200타를 기록, 스티브 플레시(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45세의 노장인 프라이스는 4라운드에서 특별한 이변만 없다면 98년 세인트주드클래식 이후 4년만의 투어 우승컵을 거머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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