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1%p 내린 58%…국민의힘 37%·민주당 30%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7~9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9%), ‘공정/정의/원칙’(7%), ‘노조 대응’, ‘경제/민생’(이상 6%),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부동산 정책’(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이상 3%) 등이 있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0%), ‘독단적/일방적’(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발언 부주의’, ‘김건희 여사 관련/도이치모터스’, ‘여당 내부 갈등’,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설 이후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도 커지고 있다”며 “지난주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고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언급이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내린 30%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8%, 정의당은 5%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했다”며 “현재 양대 정당 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화제성 견인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가결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선 47%가 찬성, 38%대가 반대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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