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형 울산 중구 성안파출소 경사
최근에도 선량한 시민 등을 상대로 여전히 보이싱피싱 범죄가 활개치고 있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범죄에 취약하다. 최근 만난 20대 후반 여성 피해자는 현장에서 경찰 제복과 경찰차를 보고도 경찰을 믿지 못 하고 진짜 경찰인지 의심했고 경찰관서에 같이 동행을 하고 나서야 마음을 열고 대화를 통하여 입금전 범죄피해를 예방한 경험이 있다.

범죄자들이 과연 뭐라고 하였기에 이렇게 까지 세뇌당한 건지 놀라웠으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힘써야 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시작 해본다. 전화금융사기란 기망행위로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범죄의 하나로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를 통해 금융분야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사기범죄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15만6000건에 달하고 피해액은 1조원이 넘는 어마무시한 수치를 보여준다. 지난 2018년(3만4000여건, 4040억)과 2022년(2만1000여건, 5400억)을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줄었으나 피해 규모는 오히려 커지는 실정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피해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피싱범죄 유형으로는 △보이스피싱 수익금 등을 일부러 송금하여 계좌를 지급정지 시킨 뒤 지급정지 철회를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통장협박’ △카카오톡 등 메신져를 이용하여 계정을 해킹 후 등록된 가족, 친구 등 지인에게 긴급자금을 요청하는 ‘메신져상 지인 사칭’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을 갚으라고 하거나 신용등급 향상을 목적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대출사기’ △검찰, 경찰, 법원을 사칭하여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계좌보호조치 명목으로 계좌이체을 요구하거나 ATM기로 유인하여 자금을 송금받아 편취하는 ‘수사기관 사칭’ 등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가 시도될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하도록 하자,

최근 다양한 유형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몸캠피싱’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몸캠피싱이란 랜덤채팅어플, 각종 SNS로 여성으로 가장하여 남성에게 접근 후 음란화 대화를 유도하다 “영상통화 어플을 설치하자”며 악성 APK 어플 파일 설치를 요구한다. 이 출처 불명의 파일을 설치하면 폰에 저장된 지인들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해킹된다. 피싱범죄 조직은 피해 남성이 나오는 음란한 동영상 또는 대화를 유포시키겠다며 협박을 가하여 지정 계좌로 입금을 요구한다. 30만원 소액 입금부터 시작해 계속 금액을 올리며 돈을 요구하는 잔인한 방법을 취한다. 피해를 당하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의 도움을 구하고, 공장초기화 등을 통한 휴대폰을 리셋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물론 이러한 범죄를 당하지 않는 사전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피싱 범죄예방 방법으로는 전화로 계좌번호, 카드번호, 신분증 등 묻거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여 입력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하며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은 절대 전화로 계좌이체나 현금 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송금 등 피싱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는 112신고 또는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신속히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여야 한다. 출처 불명의 APP 설치 및 URL 바로가기는 클릭 해서는 안된다.

‘시티즌 코난’ 어플을 휴대폰에 설치하면 주기적인 악성앱 검사로 피싱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수 있다.

본인 외 주변 지인이나 가족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스마트폰에 꼭 설치를 해드리길 추천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면 항상 의심해야하고, 당황하지 말고 112로 신고하여 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시기에 전화금융사기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에 이러한 범죄 유형이나 대처법을 공유한다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석형 울산 중구 성안파출소 경사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