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에도 무주택 10가구 중 7가구가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택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 실행 시 금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금융연구원이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7.2%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무주택 가구의 주택 구입 의향은 67.1%였으며, 유주택 가구의 주택구입의향은 20.0%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 수록 1가구 1주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60대는 73.4%가 1가구 1주택의 필요성을 가장 높다고 평가한 반면, 30대 이하의 응답률은 64.6%에 그쳤다. 30대 이하 가구주의 15.6%는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 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10가구 중 4가구가 주택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 이용 비율은 37.5%로 전년(38.3%)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구주들은 주담대 이용 시 금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상품별 주담대 상품 선택 이유를 조사하자 △금리 수준 △대출한도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여부 △대출만기 순으로 중요시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향후 주담대 이용 시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보다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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