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제=작년 6억4천만불 달해"생산차질은 1조4천억 67%차지

지난해 울산지역 제조업체들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과 수출차질액이 각각 1조4천440억원과 6억4천567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의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액의 84%, 생산차질액의 67%를 각각 차지하는 것이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한해동안 노사분규가 발생한 전국 16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 및 수출 차질액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울산지역의 지난해 생산·수출 차질액은 지난해 6~7월 시위를 주도했던 (주)효성, 태광산업(주), 고합(주) 등 화섬3사와 11~12월 임·단협문제로 파업했던 현대자동차(주)의 차질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이같은 생산·차질액 규모는 지난 2000년의 생산(3천923만6천100만원)·수출(1억8천51만2천달러) 차질액과 비교할 때 각각 2.6배, 2.5배가 늘어 노사분규에 따른 기업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한해동안 노사분규로 인해 발생한 우리나라 전체 생산 차질액은 전년도 보다 30% 증가한 2조1천269억원, 수출차질액은 7억7천700만달러(20.6%증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사분규 원인별 생산차질액을 보면 임·단협이 원인이 돼 발생한 생산차질액이 1조6천218억원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구조조정(23.1%), 제도개선(0.1%) 등의 순을 보였다.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액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8억2천5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99년 7억7천100만달러, 2000년 6억3천600만달러 등 계속 감소해오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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