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외국인 보유 주택
지역 49만호 가운데 0.2%
외국인 보유 땅 726만7천㎡

▲ 전국 주택소유현황(전국기준 총 8만3512호)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수가 공개된 가운데 울산주택 768호가 외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따라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통계를 살펴보면 외국인 769명이 울산지역 주택 768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전체 주택 49만호 가운데 0.2%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13호로 전체의 92.8%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55호였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인 8만1626명이 국내 주택 8만3512호를 소유하고 있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호(53.7%)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보유가 1만9923호(23.8%), 캐나다인 보유는 5810호(7.0%)였다. 대만인이 3271호(3.9%), 호주인은 1740호(2.1%)를 보유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호(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992호(26.2%), 인천 8034호(9.6%)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93.5%가 1주택을 소유했으며, 2주택 소유자는 5.0%(4121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541명, 4주택 188명, 5주택 이상은 442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울산 토지 면적은 726만7000㎡(약 219평)로, 1년 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전체 면적의 0.68%를 차지한다. 외국인 보유 울산 토지의 공시지가는 1조3282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3372억원)보다 0.7% 줄었다.

전국적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01만㎡로 1년 새 1.8% 증가했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2조8867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095만3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2%), 일본인(6.3%)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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