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주 0.07%↓ 하락폭 최저 기록
남구 선호아파트 최고가 갱신 지속
매수·매도자간 가격격차로 관망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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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소진 후 선호지역과 주요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5월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 가격은 0.07%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주(-0.12%) 대비 하락폭을 크게 좁히며 1년 만에 보합세에 근접했다. 지난해 7월 마지막주(-0.02)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이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동구(-0.24%)를 제외한 4개 구군 모두 0.0%대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남구는 0.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남구에선 최근들어 최고가를 또 다시 갱신하는 등 연초대비 1억원 이상 상승 거래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문수로2차아이파크1단지 전용면적 114㎡가 최근 12억(7층)에 팔리며 또 다시 최고가를 갱신했다. 올해 3월 9억5000만원(17층)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10억5000만원(4층), 12억원(15층·7층)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2020년 11월 9억7000만원(15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울산대현더샵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말 급매물 출회로 5억9900만원(8층)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7억원 중반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 거래 역시 7억4500만원(14층)이다.

전세가격 역시 0.15% 하락해 전주(-0.20%) 대비 하락폭을 좁혔다.

한국부동산원은 “동구(-0.36%)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 있는 전하·동부동 위주로, 중구(-0.18%)는 약사·우정동 위주로, 북구(-0.12%)는 송정·화봉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매매의 경우 수도권은 지난주 0.02% 하락했는데 이번주 0.01% 떨어져 하락폭 축소됐다. 서울은 0.03% 상승에서 0.04%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0.08%에서 -0.06% 로 수치가 바뀌었다. 구체적으로 5대 광역시는 -0.11%에서 -0.08%로 하락폭이 줄었고, 8개도는 -0.06%에서 -0.05%, 세종은 0.19%에서 0.13%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35개로 유지, 보합 지역(10개→16개)은 증가, 하락 지역(131개→125개)은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 나타나는데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호지역·주요단지 중심으로는 매수문의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살짝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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