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향교(전교 김석환) 유림회관에서 제30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례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성년례에는 올해 만 20세가 된 울산시 각 구·군 대표 58명과 울산해양경찰서 전경요원 16명이 참가했다.

 성년이 되는 74명을 대표해 이진영(중구 북정동)·김지나씨(중구 성남동)가 관자(남자)·계자(여자) 대표로 나와 큰손님의 정정식·박상 부부(울산시 울주군 청량면)로부터 삼가례(三加禮) 축사를 받았다.

 성년례는 큰손님과 관자·계자가 함께 맞절을 하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성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을 일러주는 삼가례 축사, 어른으로서 갖춰야할 의복을 상징하며 갓과 쪽을 찌어주는 삼가례, 성년을 존중하는 뜻의 자(字)를 일러주고 마지막으로 성년선언을 가졌다. 이어 공자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둘러보고 명륜당에서 다과회를 가졌다.

 삼가례는 유년과 성년을 복장으로 구별하는 뜻에서 초례, 재례, 삼례로 나눠 3번 복식을 달리한다. 먼저 초례에서는 망건대신 지포건을 관자에게 씌워주고 계자에게는 빗으로 머리를 빗겨준다. 이어 재례에서는 갓과 두루막-장삼을 입히고 삼례에서 유건을 씌워주고 쪽을 찌어준다.

 김복만 정부부시장, 김석규 시교육청 학무국장, 전나명 중구청장, 유도회 지부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