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올해 아파트 거래 분석
동구 현대패밀리 49.4% 하락
북구 매곡현대 40.7% 하락 등
1억대 아파트 급매물 거래 풀이

이달 들어 울산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해 3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매매된 울산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종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체 4054건 중 1034건(26.0%)으로 나타났다. 4채 중 1채는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다는 의미다.

월별 하락 거래 비중은 매월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이달들어 또다시 증가했다.

3월에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비중이 전체의 26%였으나 4월 25%, 5월 25%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 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거래된 울산의 주요 단지를 보면 동구 현대패밀리동부 전용면적 49.85㎡가 지난 6일 81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이는 2015년 3월 최고가인 1억6000만원보다 49.4% 하락한 금액이다. 또 북구 매곡현대 전용면적 49.8㎡는 최근 83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2017년 최고가 1억4000만원(6층) 대비 40.7% 하락했다.

이처럼 울산지역 하락거래 대부분이 1억원 미만 혹은 1억원대 저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곳들로, 거래 절벽으로 쌓인 저가 급매물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3월에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비중이 전체의 29.1%였으나 4월 26.0%, 5월 24.4%, 이달 22.9%로 점차 줄었다.

수도권의 하락거래 비중은 3월 33.5%에 달했으나 매월 비중이 축소돼 이달에는 25.2%로 줄었고, 지방 광역도시도 3월 26.1%에서 이달 21.4%로 감소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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