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경기 우려와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그리고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해 코스피 -0.23% 코스닥 -0.75%로 숨고르기 장세가 연장되는 분위기였다.

6월 한달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를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중순 이후부터 조정 흐름이 진행돼온 만큼 60일 이평선 터치 후 과매도 인식에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2236.40p와 679.29p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올 상반기 수익률이 각각 전년 대비 14.66%, 27.81% 상승을 기록했다.

현지시각 30일 발표된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년래 최저로 나오면서 미 증시가 상승 전환한 영향으로 인해 금주 초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

이번 주는 미국 ISM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경제지표 발표 외에 삼성전자의 잠정실적(7일)이 예정돼 있고 이후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어 점차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은 감익은 여전하지만 원가/비용 축소에 힘입어 이익률은 전망을 소폭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에도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빨리 하락하는 비용을 아끼기 유리한 환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감익 속 이익률의 미미한 서프라이즈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데 1분기 실적시즌 때도 이익률 서프라이즈의 주가 설명력이 크진 않았다.

컨센서스는 과거 실적을 참고하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은 업종의 실적은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업종 중 기계, 자동차만 전망이 올라가고 있다.

이는 나머지 업종과 다르게 기계와 자동차는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이 매출액 서프라이즈를 통해서 드러났다는 점을 상기해 볼 만 하다.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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