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해지 없이 5년간 납입해야 혜택

▲ 박숙향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부 PB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위해 정부에서 만든 금융상품으로 관심이 높았던 ‘청년도약계좌’가 지난 6월에 출시됐다. 만기 5년 동안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매월 최대 6%의 정부 기여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나이는 가입일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 시 빼고 계산한다.

가입시 소득 조건을 따지는데 직전 과세기간의 총 급여액이 7500만원 이하이며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금액이 63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 가능하다. 2023년 6·7월 신청자의 경우 2021년도 소득으로 기준을 잡기 때문에 2022년도 소득만 있는 사람은 2023년 8월 이후, 2023년도만 소득이 있을 경우는 2024년 8월 이후에 신청해야 한다. 청년층의 목돈 마련이 목적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 해당되지 않는다. 아르바이트생이라도 고용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으면 가입 가능하다.

또한 가구 소득도 감안해야 하는데 가구원(청년 본인과 본인의 주민등록표 등본상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 자매(미성년자)를 기준으로 판단)수에 따른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하는 자만 가입 가능하다. 2021년 중위소득 180%는 1인 가구 연 3948만1150원, 2인가구 6670만2506원, 3인가구 8605만3320원이다.

가입하면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소득 구간 별 정부기여금을 지원하는데 본인납입금액과 정부기여금에 대해 이자와 이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준다. 단 총급여 6000만원 초과 7500만원 이하는 비과세 혜택만 받을 수 있다.

가입 방법은 현재 11개 은행에서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먼저 가입 심사를 통해 가입 가능 여부 확인 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가입 후 3년까지는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적용된다. 각 은행마다 제공하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조건이 다르므로 주거래 여부를 확인해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면 된다.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현재 청년희망적금을 가입 유지 하고 있는 경우 청년도약계좌는 중복 가입할 수 없다. 가입일 현재 직전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되지 않아 전전 과세기간의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후 직전 과세기간의 소득을 기준으로 한 개인소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비과세 혜택 적용이 불가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여부로 확인되면 납입중지 처리된다.

시중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다. 정부 기여금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5년이라는 다소 긴 기간이 부담스럽지만 청년층에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자금사용계획에 맞춰 중도해지 없이 만기까지 갈수 있는 계획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박숙향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부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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