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1% 기록하며 상승 전환
6월도 0.75% 오를것으로 예측
5월 울산 아파트 매매량 1137건
거래금액 3436억원 큰폭 증가

아파트 / 자료사진
아파트 / 자료사진

울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한달새 1% 넘게 상승했다.

실거래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연초 급매물 소진 이후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5월 울산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11% 올랐다.

올해 1월 0.09% 오른 이후 2월(0.31%), 3월(0.63%)로 3개월 연속 상승하다, 4월 -0.36%로 반짝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5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실거래가격 상승률은 1.79%로 지난해 1년간 12.92%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같은기간(1~5월)에도 0.63% 하락했다.

이처럼 실거래가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82% 올라 역시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0.82%, 지방이 0.40% 오른 가운데 부산(0.37%), 대구(0.22%) 등 지방 5개 광역시의 실거래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분석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울산이 0.75%, 전국이 0.52% 각각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올해 5월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전월은 물론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5월 울산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5월 울산 아파트 매매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137건, 3436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2.5%, 19.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각각 15.7%, 33.7%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다 신고기한 남은 6월 아파트 거래량 역시 18일 현재까지 1000건을 넘어서며 거래량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5월 울산 부동산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줄고 거래금액도 25.6% 감소한 만큼 완전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면서도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 및 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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