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청약분위기 개선
건설사들 분양채비 나서며
전국 16만8천여 가구 예상
울산은 연초 계획보다 줄어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분양을 미뤄오던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분위기가 개선되자, 본격적으로 분양 채비에 돌입한 것이다.
반면 울산지역 하반기 분양물량은 3474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리얼투데이 자체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아파트 16만8132가구(임대 제외·사전청약 포함)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11만6775가구로, 올해 상반기(4만4360가구)보다 2.6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3만7155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3만855가구의 물량이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9702가구다. 인천은 1만4809가구의 분양을 앞뒀다.
부산 1만3876가구, 광주 1만798가구, 충북 1만207가구, 경남 8954가구, 대구 7293가구, 충남 6705가구, 전북 6384가구, 대전 5980가구, 강원 5680가구 등이다.
하반기 울산 아파트 분양물량은 3474가구에 그쳤다. 앞서 상반기 분양분(535가구)까지 합쳐도 4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연초 계획됐던 분양물량(7776가구)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본격적으로 분양 채비에 돌입한 수도권지역과는 달리 울산분양시장에는 여전히 싸늘함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단지별 경쟁력과 입지 선호도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대규모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청약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는 청약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