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급락하며 100만원선 무너져
에코프로비엠도 17%↓40만원선
LG에너지솔루션 등 종목도 ‘뚝’

▲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84p(1.87%) 내린 883.79에 장을 마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5p(0.44%) 오른 2603.81,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277.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며 명실상부 국민주 반열에 올랐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27일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한 지 7거래일 만에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 계단씩 추락했다.

2거래일 연속 이어진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이차전지 셀 종목들로도 번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황제주’ 에코프로는 각각 17.25%, 19.79% 급락해 40만원, 100만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에코프로는 지난 18일 16년 만에 탄생한 코스닥시장 ‘황제주’ 자리에 올랐지만, 이날 98만5000원으로 주저앉으며 7거래일 만에 왕좌에서 물러났다.

장중 강세를 보이다가 급락했던 전날과 달리 두 종목은 이날 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전날 고점, 즉 역사적 신고가 대비 이날 종가는 약 36% 급락한 수준이다.

이날의 주가 급락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4조원이 증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2개 종목이 급락하자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와 엔터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전장 대비 1.87%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매수 전략으로 이차전지주들이 반등할 거라는 전망도 대두됐으나 이러한 예상은 빗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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