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속적으로 요구
차기 시 금고 지정 관련
사명변경 관심 더 높아

BNK 경남은행 본점
BNK 경남은행 본점

울산시가 차기 시 금고 지정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BNK경남은행이 ‘울산’의 의미를 더하는 방향으로 사명 변경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최근 사명 변경 여부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 등 울산지역에서는 BNK경남은행이 경남뿐만 아니라 울산권역을 영업권으로 삼고 있는 만큼 사명에 울산이라는 명칭이 드러날 필요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의 경우 울산에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모두가 지점을 두고 있지만, 올해 초 기준 경남은행 지점이 부산은행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BNK경남은행은 검토 결과 등을 토대로 사명 변경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울산지역에서는 경남은행의 사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해 제기해왔다”며 “올해 안에는 사명 변경과 관련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BNK경남은행은 2015년 BNK부산은행과 함께 BNK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그 이후부터 현재 명칭을 사용해왔다.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함께 대표 지역금융그룹(Beyond No.1 Korea)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경남은행과 울산이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금고 약정기간이 올 연말 만료된다. 시는 오는 8일 참가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9월 말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금고와 2금고를 지정한다. 차기 시 금고는 2024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업무를 수행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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