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개최
바르심·해리슨과 ‘3파전’ 예고
고승환·김장우·정유선은 첫무대

▲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른 우상혁. EPA=연합뉴스

월드컵(축구), 하계·동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난민 팀을 포함한 202개 팀, 2187명이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을 비롯해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까지 4명이다.

우상혁은 기준 기록(2m32)을 통과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고, 다른 3명은 기준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우승 후보군’에도 포함됐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는 37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을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 구도로 분석한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55분에 결선을 치른다.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남자 높이뛰기 선수로도 기록된다.

고승환과 김장우, 정유선은 개인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

고승환(개인 최고 20초51)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50분에 열리는 200m 예선에 출전한다. 200m 예선에는 총 62명이 뛴다.

‘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개인 최고 16m78)는 20일 오전 2시35분에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37명과 경쟁한다.

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개인 최고 17m12)이 출전하는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38명 출전)은 26일 오후 5시25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쌓을 경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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