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지난 주는 미국 물가 부담과 FOMC 의사록 영향에 달러와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됨과 더불어 중국의 경기침체,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주간 내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3.35%, 코스닥 -3.82%로 한주를 마감하였다.

이번 주는 한국 금통위와 미국 잭슨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 상승 및 중국 매크로 불안과 연동되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새로운 정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승한 점은 약해진 투자심리 때문으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이표채 발행 확대로 수급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한 경제지표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금리인하 시점도 연기되고 있다.

더욱이 8월24~26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세계 경제구조의 변화로 미국의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중립금리가 상향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향후 장기물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리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는 1차 시기는 8월말~9월초로 투심이 약해진 가운데 잭슨홀 미팅, 미국 고용(9.1일), 미국 물가(9.13일), 9월 FOMC(9.21일) 그리고 국내적으로 8월말~9월초 2024년 예산 등 금리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존재하는 만큼 금리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월 하순에서 8월 초까지는 국채 발행 부담이 금리를 끌어 올렸다면 지수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 전환한 시기인 8월 중순부터는 실질 성장 전망이 금리를 더 올리고 있다. 좋아야 할 주가는 낙폭이 확대되었는데 성장주의 이익 성장 기대를 주가가 먼저 반영했고 경제가 탄탄한 만큼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8월 미국 고용 및 CPI가 발표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를 억누르기 위한 통화긴축 의지가 9월 FOMC에서 확인될 것이고 경계감으로 주가와 금리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에 향후 2~3주가 고비로 성장주와 경기민감주보다는 방어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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