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권혁규 등 해외파 선수
울산 강윤구 등 U20 멤버 승선
28일~9월3일까지 창원훈련 뒤
9월6일 카타르전 최종 23명 확정

대한축구협회가 9월에 치러지는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대비하고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22일 “예선 참가 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발생 등의 변수를 감안해 26명을 선발했다”라며 “22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창원에서 소집돼 9월 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23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내년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는 황선홍(사진) 감독은 해외파와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까지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해외파는 최근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한 권혁규와 베엔 비스바덴(독일 2부)에서 뛰는 이현주,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해외파는 소집훈련에는 불참하고 최종 명단 23명에 포함되면 9월 4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멤버 중에선 골키퍼 김준홍(김천)를 비롯해 배준호(대전), 박창우(전북)가 포함된 가운데 이태석, 김신진(이상 서울), 엄지성(광주), 강윤구(울산), 김주찬(수원), 이진용(대구) 등 K리그1 무대에서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들도 황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26명의 태극전사는 28일 창원에서 소집돼 9월3일까지 훈련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훈련이 끝나면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한다.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는 9월6~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9월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내년 4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대회 1~3위 팀이 올림픽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최종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행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함께 지휘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9월 4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