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2만5천가구 입주
비수도권 물량이 64% 차지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약 2만5000가구가 입주한다. 이 가운데 10%가량인 2625가구가 울산에서 공급된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895가구(임대·연립 제외, 총가구 수 30가구 이상 아파트 포함)로 집계됐다.

수도권 8985가구, 비수도권 1만5910가구로, 비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2732가구, 경남 2687가구, 울산 2625가구, 대구 2001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이밖에도 부산 1609가구, 전북 146가구, 광주 906가구, 전남 648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울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울산 중구 번영로센트리지 1개 단지 2625가구다. 같은 달 전국에 공급되는 입주물량 가운데 단일 단지로 최대 규모다. 9월 울산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지난 5월 울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울산베스티안 99세대, 울산지웰시티자이 1·2단지 2687세대 등 총 2840세대였다. 울산에서는 10월 455세대, 11월 1524세대 입주가 예정됐다.

한편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다. 다음 달 수도권에서는 이달(1만460가구)보다 14%가량 적은 8985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월별 수도권 입주 물량 중 가장 적다. 경기가 7176가구로 전월 대비 물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한동안 입주 물량이 많았던 서울에서는 단 119가구만 입주한다. 인천은 송도 등에서 3개 단지 169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수도권 입주 물량은 줄어들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수도권에서만 4만6000여가구의 입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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