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한 시즌 30도루를 돌파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 선두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생산해 선취 득점의 물꼬를 텄다. 곧이어 후속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시즌 3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한국인 빅리거가 30도루 고지를 밟은 것은 김하성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범타 때 다소 무리한 주루로 3루에서 잡혔으나 샌디에이고는 여세를 몰아 후안 소토의 투런포와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 2루타로 석 점 앞서갔다.

2회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4대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선 볼넷을 얻어내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이때도 김하성은 빠른 발로 2루를 훔쳐 올 시즌 3번째로 한 경기 2도루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인 7회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4대0으로 꺾고 홈 4연전의 마지막 3경기를 휩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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