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 개최
U-23 亞컵 예선전 결의 다져
키르기스스탄·미얀마와 격돌
본선 진출땐 파리행 ‘청신호’

▲ 5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그랜드머큐어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 나서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 4개국 기자회견’에서 각국 감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미얀마 아웅 나잉 감독,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 카타르 일리디우 발르 감독, 키르기스스탄 아나르베크 오르몸베코프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첫 관문을 앞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그간의 준비 과정을 증명해야 할 자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은 5일 경남 창원의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본선 진출을 이루는 것은 물론, 매번 좋은 경기를 펼치고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 대표팀은 6~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이번 예선을 통과해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격인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만큼 황선홍호는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치르는 셈이다. 이번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B조에서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와 경쟁하는데, 6일 오후 8시 첫 경기에서 만날 카타르는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기에 이 경기 결과는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황 감독은 “카타르는 U-23 아시안컵 본선의 홈 팀으로, 장기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팀이라 경계 대상이 된다”며 “내일 경기는 중동 축구의 수준을 접할 기회라고도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은 U-23 아시안컵 본선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과정”이라며 “이번 카타르전은 그런 부분을 시험해볼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며, 양 팀 모두 좋은 대결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령대 선수들이 많이 가 있고, 이적이나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K리그 팀 감독님들의 도움 덕분에 인재 풀 안에서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며 “100% 전력은 아니지만, 결과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내일은 증명해내야 할 자리”라고 힘줘 말했다.

카타르의 일리디우 발르 감독은 “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짧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을 알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일 경기 승리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남다르며, 개인이나 팀 조직 측면에서 여러 가지를 시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카타르에 이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과 만나기에 앞서 6일 오후 4시 미얀마와 격돌을 앞둔 키르기스스탄의 아나르베크 오르몸베코프 감독은 “2주간의 훈련 캠프가 잘 진행됐다. 날씨 적응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잘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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