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상승세로 반전 후
꾸준하게 증가폭 키워오다
지난달 상승폭은 다소 둔화

울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상승세로 반전한 뒤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워왔지만 지난달 들어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딥러닝 모형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울산의 8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520으로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월 -0.033에서 3월 0.262로 회복된 뒤 4월 0.400, 5월 0.449, 6월 0.523, 7월 0.589로 꾸준히 증가 폭을 키웠다. 지난달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월보다 0.069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0.879, 4월 1.054, 5월 1.082, 6월 1.035, 7월 0.963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0.737로 상승 폭이 주춤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은 지난달 1.029% 상승하는 등 매월 1%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경기 0.726%, 인천 0.713%, 대전 0.614%, 전남 0.594%, 전북 0.533%, 울산 0.520% 등의 순을 보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울산은 대구·광주·부산 등 지방 광역시보다 상승 폭이 컸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상승 동력 감소, 아파트 거래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 등으로 인해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며 “수요층의 자금 조달이 비교적 수월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예년도 평균에 비해 아직 적은 만큼 상반기와 같은 강한 가격 반등세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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