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대출 비교 플랫폼 구축
여러 금융사 금리 한눈에 비교 가능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금리를 비교한 뒤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31일 이후 대환대출 인프라를 운영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환 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대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주담대나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이용 과정에서 여러 금융사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이 부족해, 금융 소비자가 각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하는 불편 등이 있었다.

금융위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소비자가 앱으로 손쉽게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19개(잠정) 대출 비교 플랫폼과, 금융 소비자에게 대출 상품을 제공할 32개(잠정) 금융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환 대출 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금융사끼리 금융 소비자의 기존 대출 정보를 주고받고 대출금 입금 등 상환 절차를 중계하는 대출 이동 중계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 사고에 대한 우려 없이 신규 금융사가 기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 소비자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의 금리를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환대출에 따른 편익과 비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프라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대출 이동 중계 시스템을 통해 자사 고객의 대출 정보를 다른 금융사 및 대출 비교 플랫폼에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 대출로 이동을 원하는 다른 금융사 고객의 대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며 “이에 따라 금융사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다른 금융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인하 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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