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상금 200만달러 돌파

▲ 우승 트로피를 든 김효주. 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6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작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5승 고지에 올랐지만 이후 준우승 두 번, 3위 네 번 등 좀체 통산 6번째 우승을 손에 넣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그린 적중률 1위를 앞세워 평균타수 1위를 달리면서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시즌 17번째 출전 대회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마음껏 펼치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이어간 김효주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킨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우승 물꼬를 텄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4승으로 늘어났다. 고진영이 2승을 올렸고, 유해란과 김효주가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받은 김효주는 상금랭킹 6위(201만4978달러)를 지키며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이 17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3타차로 쫓아왔지만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떨궈 다시 4타차로 달아났다.

티띠꾼과 파그단가난은 18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3타차 2위에 자리잡은 채 경기를 끝냈고 감효주는 17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넣어 쐐기를 박았다.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친 티띠꾼과 파그단가난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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