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 갱신 계약을 통해 보증금을 낮춘 경우는 10건 중 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 넘게 감액한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전국 아파트의 갱신 전세보증금을 종전 보증금과 비교한 결과, 올해 전세 갱신 계약 10만8794건 중 41%(4만4530건)는 보증금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당 비율이 연간 4%였던 것을 고려하면 10배 수준으로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감액 갱신 비중이 44%로 집계돼 지방(34%)보다 수치가 높았다.

보증금을 낮춰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동시에 감액 규모 역시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세 보증금을 낮춘 재계약(4만4530건) 가운데 감액 폭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39.2%(17437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48.7%에서 9%P가량 줄어든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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