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포럼서 전문가 제언

기업들이 네옴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개혁 변화에 주목해 기회를 타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이슬람전략 모듈 교수는 울산상공회의소 주관으로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이 그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개혁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제195차 울산경제포럼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김 교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화 경제구조 구축과 민간 주도 경제로의 국가 경제 변화를 위해 연일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며 “특히 네옴시티를 주축으로 한 ‘사우디비전 2030’은 국가 경제체질 개혁과 빈 살만 왕세자의 왕위 계승 정당성 확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저탄소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에 세워질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가장 높은 산맥에 만들어질 미래 휴양 도시 트로제나, 홍해 초호화 해양리조트 신달라 등으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네옴시티 전체 건설에 총 1조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산, 전기자동차 개발과 연료 효율성 개선에 따른 수송 연료 수요 급감 등으로 탈석유화 경제 구축이 시급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비전 2030은 국가 경제 체질을 개혁하는 혁신적인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로, 그 중심에 있는 네옴시티는 가능보다 불가능에 무게를 두고 있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성공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기술 상용화 경험, 기술 경쟁력 등 국내 기업들이 도모할 만한 기회 요소들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개혁 변화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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