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갑성 편집국 양산·기장본부장

경남 양산시가 회야강 일대를 종합관광레저타운으로 탈바꿈시키는 회야강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웅상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산시가 3000여억원을 투입, 추진하는 이 사업은 웅상지역 대역사로, 양산 동서 균형발전의 바로미터이자 주민 복지향상의 청사진이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100만㎡ 규모의 대규모 용당역사 공원 조성 사업 등 3000억원이 투입되는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4계절 변화상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

이 사업의 골자는 웅상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회야강(10㎞) 일대를 거점시설로 한 수변공간 조성과 용당역사지구(역사공원)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2개 축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용당역사공원 및 웅상 수변공원 조성, 웅상숲체험캠프, 물빛 산책길, 주진 거점형 빛 공원 조성 등이 핵심 사업이다.

용당역사공원은 삼호동 일대 100만㎡에 조성된다. 옛날 조선통신사 행렬이 머물고 간 용당창과 우불산성, 우불산신사 등 삼국시대 유적이 산재한 용당동 일대의 역사적 가치와 연계해 추진된다. 용당 역사 전시관과 어울마당, 힐링실개천, 전통놀이정원, 우불산 트래킹 코스 정비, 조선통신사 행차길을 재현시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웅상수변공원도 명동 일대 9만㎡에 조성된다. 이 공원에는 어린이 도서관, 교육실 등을 갖춘 웅상파크센터와 물놀이 광장, 다양한 테마와 체험을 즐기는 주제공원, 웅상마을텃밭 등이 들어선다. 시는 또 주진동 일대 1만4000㎡에 웅상숲체험캠프도 꾸민다. 여기에 평산동 일대 2만5000㎡에 물빛산책길을 개설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세련되고 아름다운 빛 경관을 연출한다. 이 산책길에는 조형펜스와 물빛 계절정원이 설치되고, 물빛 경관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회야강이 동부양산인 웅상의 발전과 주민생활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떻게 관리하고 가꿔가느냐에 따라 도시의 색깔과 주민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 시의 시각이다.

현재 시는 회야강을 문화관광벨트화해 주민 여가공간 확충은 물론 주요 관광시설로 육성해 전국에서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000여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이 사업을 진행해 웅상의 달리진 모습을 공개하겠다는 것이 시의 의지다.

따라서 시는 높은 주민들의 기대심리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이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양산 동서 발전의 균형도 깨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업 추진에 만전에 기해야 할 것이다.

김갑성 편집국 양산·기장본부장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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