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로
지역 토지 거래량도 늘어나
전분기와 비교해 0.4% 증가
전국 토지거래량은 하락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울산지역 땅값 하락세가 올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순수토지 거래량은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2분기(0.11%)보다 0.19%p 확대됐다.

지가 변동률은 올해 1분기 -0.05%에서 2분기 0.11%로 반등했고, 3분기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3분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14%→0.39%)과 지방(0.06%→0.14%)에서 모두 전 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3분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0.11%→0.44%)이었다. 경기(0.16%→0.36%), 세종(0.15%→0.34%)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전 분기 -0.06에서 3분기 0.04 증가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울산은 지난 2019년 4분기(-0.05%) 이후 12분기동안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올 1분기 -0.10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2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울산지역 토지 거래량도 늘어났다.

울산지역 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3분기 7482필지로 전분기(7450필지)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동기(6751필지) 대비로는 10.8%가 늘었다.

반면 토지만 거래된 내역인 순수토지 거래량은 1891필지로 전분기(1937필지) 대비 2.4%, 전년 동기(2508필지) 대비 24.6%가 각각 줄었다.

이 기간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여전히 전 분기 대비 하락세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3분기 약 45만8000필지로, 전 분기보다 6.8% 줄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4.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16만1000필지로 전 분기보다 15.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4.5%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한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부산(20.3%), 강원(3.0%), 울산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충북(-20.9%), 전북(-17.4%)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22.3%), 서울(14.8%)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전(-21.8%), 경북(-21.0%), 전남(-20.9%)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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