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자료 분석결과
비수도권 개업의 소득
수도권보다 2천만원↑

비수도권 개업의들이 수도권보다 높은 소득을 신고한 가운데, 울산지역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지역별 의료인 평균 사업소득은 수도권이 3억3300만원, 비수도권이 3억5300만원으로 비수도권 개업의가 수도권 개업의보다 평균 2000만원 높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치과병의원과 한의원은 제외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울산지역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3억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3억8100만원), 전남(3억7900만원), 광주(3억7400만원), 경남(3억6800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3억4700만원(전국 8위), 인천 3억900만원(15위), 경기 3억300만원(16위)을 기록했다.

소득과 달리 병·의원 사업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4만1192개의 병·의원 사업장 가운데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2만2545개(54.7%), 비수도권에 1만8647개(45.3%)가 소재했다.

지자체별로는 전체 병·의원 사업자의 3분의 1이 넘는 1만5419개(37.4%)가 서울에 있었고, 이어 경기 5953개(14.4%), 부산 3601개(8.7%), 대구 3036개(7.4%)가 뒤를 이었다. 울산은 592개(1.4%)로 세종 258개(0.6%), 제주 529개(1.3%) 다음으로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의원은 “비수도권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데도 수도권에만 의사가 몰리고 있다”며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등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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