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26일 약 1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0.48엔까지 상승했다.

이로써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연중 최저치이자 작년 10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장중 150.32엔으로 오르며 두드러진 엔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엔화 약세는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발생한 양국간 금리차 확대의 영향이 크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오는 30~31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대응해 다시 금융완화 정책에 일부 변경을 가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가동 중인 일본은행은 지난 7월 마이너스 단기 금리(-0.1%)를 유지하면서도 장기금리 상한은 종전 0.5%에서 사실상 1.0%로 올려 통화정책에 일부 변경을 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4.09p(2.71%) 내린 2299.0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7.35p(1.58%) 내린 2325.82에 개장한 뒤 장중 2300선을 밑돌다가 종가도 결국 2300선 수성에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6.99p(3.50%) 내린 743.85로 마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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