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네 둔커(Arne Dunker) 클리마하우스 관장

현재 클리마하우스는 ‘기상 극값’을 주제로 새로운 상설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일상화된 가운데 전시를 통해 인간의 행위와 기후간의 연관성에 대해 짚어보고, 홍수나 태풍, 대규모 폭염이나 화재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할 계획이다.

다음은 아르네 둔커(Arne Dunker) 클리마하우스 관장과의 일문일답.

-전시명이 ‘기상 극값(Wetterextreme)’인 이유는?

“이번 전시의 중점은 인간이 만든 기후 변화가 일으키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파괴, 위압감이나 고통, 비참함을 보여주기보다, 자연의 힘을 체험하는데 중점을 둔다. 감각을 통해 자연 현상을 느낄 수 있고, 자연현상과 연관된 요인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전달한다.”

-극한의 기상현상을 경험해 봤나.

“브레멘에는 2011년 8월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90분동안 40㎜가 내렸다. 지하도에 물이 차서 자동차들이 떠다녔고, 많은 시민들이 출근도 하지 못했다. 이런 기상현상을 경험하고 나서야, 정부가 배수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본격 나섰다.”

-전시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기후 변화는 이미 오래 전 우리 일상에 도달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기후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폭우, 폭풍, 폭염 등의 원인을 기상학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사람, 재난 관리자 및 도시 계획자의 관점에서도 이야기 할 것이다.”

독일 브레머하펜 =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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