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비해 빠른 개막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올해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3월 23일에 개막한다.

11월 10일에 시작하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대비하고자 4월부터 금요일 또는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더블헤더를 펼친다. KBO는 ‘2024 KBO 리그 경기 일정 작성 원칙’을 29일 발표했다.

KBO는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새 경기 일정 작성 원칙에 따라 내년 시즌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를 치른다”며 “더블헤더는 4월부터 시행하며 7, 8월에는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 더블헤더가 편성되면 팀당 특별 엔트리 2명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일도 기존 일정 편성보다 약 일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정규시즌은 3월 23일에 개막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4월 1일에 개막했다. 29일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는 월드시리즈, 일본프로야구는 일본시리즈를 펼치고 있지만, KBO리그는 아직 플레이오프도 시작하지 못했다.

올해 우천 취소되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정규시즌이 10월 17일에야 끝난 탓이다. 후반기에 더블헤더를 편성했지만, 일정을 크게 앞당기지는 못했다. 올 시즌 우천 취소 경기는 2022년과 비교해 69%(42경기 → 72경기)나 증가했다. 내년에는 11월 10일부터 24일에 프리미어12가 열린다.

KBO는 프리미어12를 대비한 시간을 벌기 위해 개막을 앞당기고, 더블헤더 편성 시점도 ‘4월’로 정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도 올해 7일에서 내년에는 4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KBO는 “2019년부터 올스타전 휴식기를 7일로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4일로 줄인다”며 “2024년 올스타전은 7월 6일에 열리고 장소는 추후에 확정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총 4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선수단 부상 방지를 위해 정규시즌 개막을 당기고, 4월부터 더블헤더를 치르기로 했다. 대표팀의 프리미어12 출전을 위해서도 이런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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