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특별기획전
‘대구에서…’ 도록 출간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
상덕태상회 설립과정 등 소개

▲ 박상진의 친부 박시규가 1923년 박상진 탈상 때 지은 제문.
울산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가 총사령을 맡았던 광복회를 중심으로 대구지역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짚어보는 전시를 담은 도록이 출간됐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5일까지 대구 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대구에서 만나자-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을 열고, 최근 관련 도록을 펴냈다. 전시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일제에 무장투쟁 했던 광복회를 재조명하는 각종 사료를 소개하고 있다.

도록에서는 1900년부터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광복회 활동 시기를 전후한 대구 근대사 연표를 소개하고 1915년 8월1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의 광복회 결성 과정과 참여 조직, 구성 등에 대해서도 살펴 광복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박상진 의사가 1912년 만주 독립운동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설립한 ‘상덕태상회’의 설립 과정과 광복회 본부의 위치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신문 기사 등 자료도 실었다.

또 박상진 의사를 비롯해 광복회원의 피체 과정과 재판 결과도 담았다. 박상진이 공주 감옥에서 동생에게 쓴 편지, 박상진 등 광복회원의 고등법원·대구 복심법원 판결문, 박상진의 친부 박시규가 박상진 탈상때 지은 제문, 1946년자 민주중보에 실린 박상진 의사 아들 박응수의 인터뷰 등이 실렸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국권 회복과 독립을 꿈꾸던 청년들이 대구 달성공원에서 광복회를 결성했다”면서 “이번 특별기획전을 맞아 펴낸 도록을 통해 광복회 활동을 새롭게 이해하고, 대구의 근현대사에 한 발 더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53·606·643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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