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수상에 실패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열린 페미나 문학상 시상식에서 외국문학상은 미국 작가 루이즈 어드리크의 <문장>(The Sentence)에 돌아갔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달 24일 최종 후보 5편에 들었으나 마지막 결실은 보지 못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8월23일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외국문학상을 받은 <문장>은 과거의 유령과 현재의 인종 차별에 직면한 아메리카 원주민 서점의 이야길 다루고 있다. 

프랑스 소설 중에선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네즈 시노의 <슬픈 호랑이>(Triste Tigre)가 페미나 상을 받았다. <슬픈 호랑이>는 작가가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당한 일을 다룬 자전적 소설이다. 

1985년 제정된 페미나 외국문학상은 프랑스 최고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상의 외국문학 부문으로, 한국 작가로는 이승우와 황석영이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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