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어우러지는 수석 소개

▲ 김승재 시조집 '돌을 보는 일곱 가지 방법'

◇김승재 시조집 <돌을 보는 일곱 가지 방법>

 우리나라 크고 작은 수석회를 이끌어 온 수석인 김승재 시조시인이 자신의 여섯 번째 시조집 <돌을 보는 일곱 가지 방법>을 펴냈다. 이번 시조집은 돌과 시가 어우러진 특별한 책이다. 시조집은 4부에 걸쳐 ‘주병’ ‘휘어지는 물소리’ ‘모자상’ ‘비단잉어’ ‘질그릇’ ‘진달래’ ‘돌의 정처’ ‘구갑석’ ‘장독대’ ‘갈매’ ‘월출’ 등 61편의 시조를 수록했다. 또 각 시조에 어우러지는 돌을 천연색 사진으로 잘 배치해 ‘돌을 보는 일곱 가지 방법’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시인은 수석이 인고의 세월을 건너, 부질없는 것을 다 버리고 산라만상의 그림을 담아내야 수석이 되듯, 시도 줄이고 생략해 함축해 쓰는 것이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2013년 <시조시학>으로 등단한 김승재 시조시인은 시조집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받았고, <돌에서 길을 보다> <돌과 함께 가는 길> <허수아비> <대왕암 억새> <돌의 울음> 등을 펴냈다. 현재 진도수석박물관 관장이면서 한국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오늘의시조시인회의·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57쪽, 2만원, 고요아침.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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