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의 단편동화로 곱씹는 인권

▲ 최봄 '콧수염 엄마'
◇최봄 <콧수염 엄마>

 최봄 작가가 동화집 <콧수염 엄마>를 펴냈다. 동화집의 그림은 최유정씨가 그렸다. 이 책은 ‘엄마가 오고 있어요’ ‘스트라이크’ ‘콧수염 엄마’ 등 서로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 7편의 단편 동화로 일상에서 인권을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표제작 ‘콧수염 엄마’는 미혼부인 아빠와 함께 사는 수진이 이야기다. 수진이 아빠는 친구들 아빠보다 나이가 젊어 딸을 위해 나이가 들어 보이는 수염을 기르는 ‘엄마’가 되기로 하는 등 작은 배려로 인권이 지켜지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다. 2006년 동화·2018년 동시 등단한 최봄 작가는 샘터상·천강문학상·울산문학작품상 등을 받았고, 동화집 <노란 리본> <해녀, 새벽이> <도서관으로 간 씨앗>, 동시집 <박물관으로 간 그릇>, 그림책 <세 친구와 단추 구멍 요정> 등을 펴냈다. 계명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최유정씨는 컬러링북 <나도 색깔을 가지고 싶어요!>, 동화책 <백초당 아이> 등에 그림을 그렸다. 92쪽, 1만2000원, 뜻밖에.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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