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UNIST 방문 애로 청취
노사관계·인력수급 등 대안 밝힐듯

▲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스타 장관’인 한동훈(사진) 법무부장관이 24일 울산을 방문,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스타 장관’인 한동훈(사진) 법무부장관이 24일 울산을 방문,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내년 4월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가 ‘구원투수’로 한 장관 차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장관의 울산 방문 목적은 대한민국 경제중심부 산업수도 최대 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 대학본부 현장을 찾는 데 있다.

한 장관은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도입 및 외국인 인력 수급 문제와 과학기술 우수 인재 유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한 장관의 동선을 두고 정치권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울산에서 어떤 발언을 할 지 이목이 쏠린다.

김 대표와 한 장관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에 집권당 대표와 국무위원이라는 관계에서도 소통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김 대표의 입장에서도 한 장관의 울산 방문을 반기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연장선에서 국민의힘 이채익(남갑) 울산시당 위원장은 23일 본보를 통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울산 방문을 12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논평을 냈다.

이 위원장은 논평에서 “울산의 인력수급과 노사 문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기업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의 인력수급이 안되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입국 정책 주무 부처의 장관으로서 울산 방문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절차 간소화, 비자 문제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안정된 노사관계는 울산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현대중공업과 UNIST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노동관계법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통해 노사가 윈윈하는 정부 정책이 마련되는 교두보가 되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 장관의 이번 울산 방문은 동구 출신 권명호 의원의 제안에 의해 성사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예결위원인 권 의원은 이달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한 장관에게 “우리나라 최대의 조선 현장이자 가장 많은 근로자가 있는 울산 조선소 현장을 방문, 사내협력사와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한 장관은 “빠른 시일내에 방문해 현장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정책을 찾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