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황첨지 습격사건'
◇김영주 <황첨지 습격사건>

김영주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전공 교수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역사동화 <황첨지 습격사건>을 펴냈다. 책의 그림은 건축을 전공한 김혜인 작가가 그렸다. <황첨지 습격사건>은 노비 소년 두치가 자신의 노비문서를 사기로 하면서 시작돼 돈을 모아 자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조선 후기 동학농민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김 교수가 상상력을 발휘해 쓴 역사 동화이지만, 전통시대 아동 양육과 전래동화를 연구해 온 작가의 의중이 다 담겼다. 새싹이 움트는 머슴날로부터 모내기, 한식, 단오, 백중, 추석, 시제, 동지, 수세 등의 우리의 옛 절기를 충실히 묘사했고, 특히 인권이 싹트기 시작한 조선 후기 노비 소년에게 움트는 자아 인식이 돋보여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다양한 교실에서 아동과 청소년이 책을 활용해 역사동화의 교육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김영주 교수는 불교 아동문학 신인상·부산아동문학 신인상·울산스토리텔링전 대상 등을 받았고, 동화책으로 <가뭄에 비 내리고 천벌 받은 용왕 아들> <북채와 망원경> <달이 태양을 가릴 때> <동화로 보는 아동긍정심리> <금박댕기 아가씨와 세 친구> 등을 펴냈다. 143쪽, 1만3000원,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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