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학 '순수의 나라'
◇박명학 <순수의 나라>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명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순수의 나라>를 내왔다. <순수의 나라>는 지난 2011년 첫 시집 <고기잡이> 이후 12년 만이다. 시인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사유(思惟)를 시로 묶어 15편씩 4부로 총 60편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다. 표제작 ‘순수의 나라’를 비롯해 ‘대구행’ ‘환한 길’ ‘유년의 삽화’ ‘현대반점’ ‘우리 집에서 매미가 운다’ ‘어머니와 사과’ ‘쑥 이야기’ 등을 쓰면서 시인은 이런저런 기쁨이나 즐거움도 시냇물처럼 흘렀으나 슬프고 쓰라리고 힘겨운 일들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남몰래 가슴속으로 품었거나 토닥였던 얘기를 담았고, 남들에겐 크게 소용되지도 않은, 강 건너 무심하고 흐릿한 불빛 같을지도 모르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순정한 교감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명학 시인은 현대자동차 사내 문학동아리 ‘현문회’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북구문학회·울산공단문학회 창립에 힘을 보태며 현재까지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132쪽, 작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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