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영 '기다림은 곡선이다'
◇윤창영 <기다림은 곡선이다>

시집 <기다림은 곡선이다>는 시 에세이집을 포함해 14권째 책을 쓴 윤창영 작가가 오롯이 시만 담아 처음 펴내는 시집이다. <기다림은 곡선이다>는 너무 난해해 공부해서 읽는 시가 아니라 굳이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이해가 가능하다. 이는 작가가 쉬운 시를 지향했고, 시적 확장성에 무게를 둔 약간 난해한 시도 몇 번의 반복적 읽기만으로 의미 유추가 가능하도록 썼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시도 비평가나 발문을 쓰는 한 사람의 눈높이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작가의 신념을 담아 펴낸 시집이다. 4부에 걸쳐 ‘시인의 피는 C형이다’ ‘피리 소리’ ‘눈물이라 부른다네’ ‘시에 비가 묻겠네’ 등을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도록 쓴 시 50여편 수록했다. 윤창영 작가는 울산대 문학동아리 ‘가람문학회’에서 창작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울산작가회의·울산아동문학인협회·경부울문화연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128쪽, 1만2000원, 푸른고래.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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