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대표팀 선발전 1일 개막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2025시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뽑는 1차 선발전이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을 비롯해 여자 싱글 에이스 신지아(영동중), 이해인(세화여고), 김예림(단국대) 등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선수들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인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성적과 내년 1월에 열리는 2차 선발전 겸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남자 싱글 4명, 여자 싱글 8명 등 총 12명이 선발된다. 아이스댄스 등 단체전 국가대표 선발 기준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1차 선발전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걸려있다. 남녀 싱글, 페어 및 아이스댄스 상위 3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선발전 결과는 예상하기 어렵다.

매년 차준환이 우승했던 남자 싱글도 마찬가지다. 차준환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심한 통증으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현재 몸 상태도 그리 좋진 않다. 그러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 국가대표 자격을 잃게 돼 통증을 감수하고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어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씩을 목에 건 임주헌(수리고), 김현겸(한광고)이 차준환의 아성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에선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진해 태극마크를 잃었던 유영은 1년 만에 재기를 노린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이해인과 김예림도 몸 상태를 추스르고 국내 팬 앞에 선다.

지난해 도전자의 입장에서 은반 위에 섰던 신지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남녀 시니어 쇼트프로그램은 12월2일, 프리스케이팅은 12월3일에 열린다.

아이스 댄스는 임해나-취안예(경기일반)조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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