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0개 포지션 후보 총 81명
양의지, 9번째 ‘황금장갑’ 도전
LG 트윈스 12명 최다 후보 배출
12월11일 시상식서 수상자 공개

▲ 투수 에릭 페디 / 연합뉴스
▲ 포수 양의지 / 연합뉴스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2023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린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황금 장갑’을 향해 손을 뻗는다.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했다. 10개 포지션,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규정이닝을 채우거나 10승, 30세이브, 30홀드 중 한 가지 이상을 달성한 투수 28명이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로 선정됐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로 지목됐다.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지명타자 후보로 뽑혔다.

올해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자동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 7명, 1루수 3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0명, 지명타자 5명 등이 투표인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다.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 소속 골든글러브 후보는 단 3명뿐이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10시부터 12월1일 오후 3시까지 투표한다.

영예의 수상자는 12월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페디는 무난히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전망이다.

역대 KBO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은 기록은 이승엽(전 삼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기록한 ‘10번’이다. 포수 양의지와 3루수 최정이 지난해까지 8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이승엽 감독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양의지와 최정(SSG 랜더스)은 올해에도 골든글러브 후보에 뽑혔다.

수상 가능성은 양의지가 더 크다.

양의지는 올해도 현역 최고 포수의 위용을 지켰다.

최정도 장타율 1위(0.548)에 오르는 등 타율 0.297, 29홈런, 87홈런으로 활약했지만, 홈런(31개)과 타점(101개) 1위에 오른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3루수 자리에서 경쟁해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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