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공항 폐쇄로
한국인 관광객 등 발묶여

독일 남부와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부 지역이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정전이 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공항은 폭설로 전날 밤 폐쇄됐으며 일요일 오전 6시까지는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 공항에는 이날 760편이 운항 예정이었다.

뮌헨 공항에는 한국인 수십명을 포함해 승객 수백이 공항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도 눈 때문에 항공편 출발 22편, 도착 21편이 취소됐고, 오스트리아 서부 인스브루크 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이 상당히 제한됐다.

독일 철도 DB는 뮌헨, 잘츠부르크, 취리히 등을 잇는 기차 편이 취소되는 등 주말 내내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이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이날 몇시간 문을 닫았다가 오전 10시에 다시 열었다.

영국 전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영하 10℃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잉글랜드 북서부 등지에 눈과 얼음 관련 황색 기상 경보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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