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인이 동시로 빚은 고래 이야기
울산하나문학회 18명의 회원이 동시로 빚어낸 고래 이야기다. 우리나라 항구 도시 울산에는 모양과 크기, 습성이 제각각인 고래가 산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조개섬 이야기’ ‘연주자 형제’ ‘파도 우체부가 가는 마을’ 등 3부에 걸쳐 강봉덕 시인의 ‘민섬’, 김경아 시인의 ‘잠수부 향고래’, 김이삭 시인의 ‘투정하는 북방긴수염고래’, 안상후 시인의 ‘대왕고래’, 이이새 시인의 ‘우가포에 사는 고래’, 이정선 시인의 ‘오징어 맛 기행’, 한관선 시인의 ‘처용 아내’ 등 울산하나문학회 회원의 동시를 읽다 보면 결국 고래는 사람이 숨게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린이가 시집을 읽으며 고래를 다시 만날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이다. 그들 덕분에 고래들은 회복과 부활의 옷을 입고 다시 건강하게 헤엄쳐 나올 것이다. 84쪽, 1만2000원, 가문비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