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 시의원 서면질문
시, 신규 도로 개설 염두

무료화 이후 만성적인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염포산 우회도로 개설 여부에 대한 검토가 진행된다. 일각에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존 염포산 터널과 성내고가교를 확장하는 방안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다.

울산시는 4일 김수종 울산시의원의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동구 교통 분산 방안’ 서면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시는 답변에서 염포산터널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기존 염포산 터널과 성내고가교를 확장하는 등 신규로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이 근원적인 해결책은 맞다고 전제했다.

시는 그러면서도 성내고가교 확장을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선착장 교차로부터 아산로의 차로 수를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하고, 줄어든 아산로 차로 수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 공장부지 또는 울산본항 자동차부두 쪽으로 아산로 확장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성내고가교 확장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에 시는 2024년 시행 계획인 도로의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한 ‘울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6~2030년)’ 연구용역에 염포산 우회도로 개설 가능 여부 등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통행량이 약 20% 급증(1일 3만734대→1일 3만6066대)한 상황에서 정체 완화를 위해 동구에서 도심방면 염포산터널 종점부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차 선착장 교차로 좌회전 진출입로 차로에 감지기를 설치해 좌회전 이용차량이 있을 경우만 작동되는 좌회전 감응신호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구에서 도심방면 직진 신호시간을 기존보다 매주기 10초 추가로 연장해 교통소통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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