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미디 그룹 옹알스
‘…히스토리 쇼’ 2차례 무대
내일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
콩트·마술·퍼포먼스 등 풍성

울주문화재단은 8일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으로 ‘옹알스 히스토리 쇼’를 개최한다. 사진은 옹알스. 옹알스 제공
울주문화재단은 8일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으로 ‘옹알스 히스토리 쇼’를 개최한다. 사진은 옹알스. 옹알스 제공

듣지 못하는 이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고, 보지 못하는 이에게 듣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연장에만 들어와도 신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울주문화재단은 8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으로 ‘옹알스 히스토리 쇼’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들이 모여 결성된 넌버벌 퍼포먼스 코미디 팀 ‘옹알스’가 등장한다. 이들은 관객 중 한 명이라도 미간을 찌푸리면 ‘그건 코미디가 아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결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010년과 2011년에 최고 평점을 받고, 2014년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는 등 23개국 48개 도시를 투어하며 한국의 코미디를 전 세계에 알렸다.

공연에는 조수원·조준우·채경선·최기섭·하박·이경섭·최진영 등으로 이뤄진 7명의 옹알스 멤버들이 넌버벌 퍼포먼스 팀인 만큼 말없이 인종, 국적과 관계없이 몸으로 습득한 서커스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의 몸을 살펴보면 상처가 가득하다.

하지만, 혹여나 관객 누군가가 물리적·심적으로 불편해하지 않을까 매 장면 고심하며 연기를 펼쳐나가는 담담한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콩트를 만들고, 현란한 마술쇼와 비트박스로 관객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도 등장한다. 저글링 쇼는 공연 내내 보는 이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의 대표이사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 공연으로 행복한 추억을 서울주문화센터에서 남기고 가길 바란다”며 “우수한 공연으로 울주의 공연 문화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980·2247.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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