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수오페라단, 9일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서
현대판 ‘사랑의 묘약’ 공연

▲ 울산문수오페라단은 9일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오페라 읽어주는 할아버지: 사랑의 묘약’ 공연을 마련한다.
오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울산문수오페라단은 9일 오후 3시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각색한 ‘오페라 읽어주는 할아버지: 사랑의 묘약’ 공연을 마련한다.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도 ‘사랑의 묘약’에서 나온 곡이다. 원작의 배경은 19세기 이탈리아 시골 마을이지만, 울산문수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서 현대적인 카페로 설정을 변경했다.

이곳에서 동화 구연하듯 오페라를 읽어주는 할아버지(황성호 분)가 등장해 아직은 낯선 오페라를 관객이 알게 쉽게 해설해 준다. 원작에서 각색했다는 점에 착안하면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카페 청년 사장(테너 임성규 분)과 필라테스 학원 원장(소프라노 황기헌 분)이 등장하고, 부동산 개발업자(바리톤 윤풍원 분), 엉터리 건강보조식품 개발자(바리톤 이병웅 분)도 오페라에 나온다.

양은서 울산문수오페라단 단장은 “오페라단이자,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아직은 낯선 오페라를 울산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게 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울산 시민의 문화예술 갈증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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