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는 강대길 의원이 학생들의 심리적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해 학생 상담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울산시교육청 학생 상담 활성화 및 학교 상담실 지원 조례안’를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울산 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247개교에 배치된 전문 상담교사는 102명에 불과하다. 전문 상담교사 배치율은 47.8%로 위기 학생 상담 및 순회교사까지 포함해도 118명에 불과하다. 

조례안은 △학생 상담 지원 등에 관한 교육감 등의 책무 △학생 상담 지원 계획의 수립 및 학교 상담실 지원 △학교 상담자의 연수 및 위탁 △학생 상담 관련 실태 조사 및 연구 △관계 기관 등과 협력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대길 의원은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피해 학생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울산에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절반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례에서 상담교사 확보와 상담실 설치에 대한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상담교사 부족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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