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8년 임기를 마치고 연말에 퇴임한다. 연합뉴스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임기택 사무총장이 연말에 퇴임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IMO의 임기택 사무총장은 올해 말로 8년 임기를 마친다.

임 총장은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에 취임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주요 유엔기구의 세 번째 한국인 수장이 됐다.

IMO 사무총장직 임기는 기본 4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임 총장은 IMO 총회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IMO 본부에서 한국 정부 후원으로 열린 퇴임 기념행사에서 “평범한 해양인인 제가 이런 세계적 조직에서 봉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며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준 고국 대한민국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IMO는 해상안전,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을 제·개정하는 유엔 전문기구다.

국제 해운, 물류, 조선, 항만, 에너지 등 해양 분야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IMO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특히 조선·해운업 주요국인 한국에는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다.

정회원 175개국, 준회원 3개국으로 구성된 IMO에서 한국은 2001년부터 주요 해운국(A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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